연휴가 끝났다. 언젠가 연휴는 오겠지만 아무튼 5월 둘째 주의 연휴는 끝나버렸다.

다음 주 연휴가 끝나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5월달이 끝이구나- 하고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허전하다.

이번 연휴 그리고 오늘 비가 엄청나게 내렸는데, 회사 앞 신호등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조팝나무(이름이 좁같지만 나무에 뿌링클 치즈가루를 뿌린 것 같고 몽실몽실해 보여서 나는 좋아한다) 꽃이 어마어마하게 떨어져 있었다.

여름이 오는건가 하는 설렘 반과 엄청나게 더울것이라는 두려움 반. (사실 나는 여름...특히 장마철을 좋아하지 않는다.) 2년 전에 회사 앞이 폭우로 잠겨서 버스가 오도가도 못했던 적이 있고, 지하철마저 끊겨서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이 일이 일어난 이후에는 생존키트(...)라는 이름 하에 만약 홍수로 인해 집에 들어가지 못할 것을 대비한 짐을 들고 다니지만 다행히 키트를 활용할 일은 없었다.

원래 이 맘때 즈음에는 여행을 다녔다. 당장 작년만 해도 영국을 다녀왔는데 벌써 일년이나 지났다니! 생각해 보니 유럽을 4월~5월 이 시기마다 다녀왔던 것 같다. 다른 계절은 뭔가...자신이 없어..🫠

아직도 런던의 냄새,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데 벌써 1년이나 지나버렸다. 게다가 1달동안 혼자 유럽 여행을 다녀온지도 10년이나 되었다!! 시간무엇🙄

아무튼 이 블로그에도 종종 들리고 있고 게시글을 보면서도 느끼는건데, 시간의 흐름이 이렇게 빠르다니 무섭다. 조금만 천천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글만 쓰고 나가기에는 아쉬우니 짤로 오늘의 기분을 대신 표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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